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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해 소재뿐만 아니라 완제품 생산까지 진출하겠다.”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모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캐파(생산능력)를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네오크레마는 프리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 식품에 활용되는 기능성 식품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단순 생산 뿐 아니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춰 국제 기준에 대응하는 인증을 받아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네오크레마는 특히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시장의 83%를 차지하는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iota)과 지놈(Genome)이 결합된 개념으로, 인체 내 미생물의 기능 연구를 통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김 대표는 “네오크레마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움 시장과 클린라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크레마가 높은 경쟁력을 갖는 주력 제품으로는 모유를 원료로 개발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과 호르몬을 조절해 식욕억제 효과를 끌어올리는 펩타이드제품 등이 있다. 김 대표는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의 경우 모유 성분인 갈락토실락토스 함량을 늘려 타사 제품에 비해 우수한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식품 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 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건강식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갈락토올리고당을 피부에 바를 수 있도록 제재를 완성해 조만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면역강화 맞춤형 프리마이오틱스 제제도 개발한만큼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촘촘한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일본 진출을 필두로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호주, 태국 등 56개국을 커버하는 11개 해외 대리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 300여곳과 거래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고 다음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받은 뒤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55만주이고 공모가 밴드는 1만~1만1500원으로 시가총액은 725억~83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