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2020년까지 4만대로 2배 늘린다…동네 자전거방에서 수리

김보경 기자I 2018.10.10 13:07:01

SH공사,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지역재생기업 육성
서울신용보증재단, 무방문 무서류 비대면 지원체계 강화
서울시 산하 24개 기관 혁신 대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서울시가 2020년까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2만대에서 4만대로 2배 확대한다. 따릉이 정비와 수리는 각 지역의 동네 자전거방(424곳)에 맡겨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역의 공유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재생기업을 육성한다.

서울시는 1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열린 ‘민선 7기 투자·출연기관 혁신보고회’에서 각 기관이 혁신 방안의 큰 틀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민선 7기 시정의 슬로건으로 내건 ‘새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로 골목경제 활성화, 시민참여 강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SH공사는 2022년까지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공급목표 24만호 중 6만7000호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재건축하고, 저이용 시설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추가 확보한다. 시민주주단을 구성해 도시재생, 주거복지 전반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현재 20% 수준인 무방문 신용보증 지원 비중을 2022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무방문·무서류·비대면의 3무(無) 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최근 급성장 중인 아세안 시장 유통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뷰티·패션 분야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50플러스재단은 50대 이상 시민들이 아동 돌봄, 청년 취업 지원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모델을 마련한다.

서울의료원은 퇴원 후에도 돌봐줄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전담팀이 관리해주는 ‘엄마손 케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또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임신·출산할 수 있도록 ‘여성 장애인 맞춤형 임신·출산클리닉’을 운영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과 바로 연결되는 중앙계단 주변을 일상에 지친 서울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상징가’로 재조성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운행 중인 전동차의 고장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한 후 고장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부품 재고와 이력을 연동해 관리하는 ‘스마트트레인(Smart Train)’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라며 “서울이 먼저 경제, 인구, 사회문화, 기술 변화의 선도적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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