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18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조정안을 동의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당장 오는 21일 만기를 앞뒀던 4400억원의 회사채부터 2019년 4월 만기 예정 회사채까지 모두 1조35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해 50%는 출자전환받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미루게 됐다. 2020년 4월까지는 회사채 상환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셈이다.
남은 것은 2000억원의 기업어음(CP) 보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다.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동의만 받으면 되는 회사채와 달리 CP는 채권자들을 직접 만나 변경약정서를 체결해야 한다. 대우조선은 이미 CP 투자자들에게 변경계약서를 모두 통보해 현재 계약서를 회신받고 있으며 이번주 안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 회사채와 CP의 채무 재조정 작업이 끝나는 대로 법원 인가를 받아 다음 달초부터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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