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데일리 허준 기자]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했던 용인앱택시가 14일부터 앱을 설치할 수 없는 일반전화나 2G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용인앱택시’에 지자체 최초로 자동응답 무인콜 시스템을 도입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비사용자나 앱 조작이 능숙치 않은 노년층이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방법은 전화번호 1566-0440을 누르면 “출발하고자 하는 위치를 말씀해 주세요”라는 멘트가 나오고, 자신의 위치를 말하면 “출발지 근처의 택시를 찾고 있습니다. 배차가 완료되면 기사가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자동음성이 나오면 배차가 완료된다. 배차된 택시 정보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알려주며 일반전화 사용자에게는 해피콜로 전달해 준다.
택시 기사들도 기사용 앱을 사용하게 되면 승객의 위치나 정보를 문자와 음성을 통해 전송받아 콜을 수락하고 승객의 위치가 불확실한 경우 승객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일 경우 기존 앱콜과 음성인식콜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콜을 사용하면 통합 콜센터로 연결돼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가 전송되기 때문에 목적지를 말하고 택시를 배차받으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9일 정찬민 시장과 택시운수종사자대표, 서비스제공업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보고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성인식 무인콜 서비스 도입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편한 점들은 개선해 나가면서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