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지난달 전국 주택 분양권 거래량이 1월보다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지역 분양권 거래량으로, 전달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분양권 거래량은 2만8781건으로 전달(3만6700건)보다 21.6% 감소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북으로 47.2% 감소했고, 경남도 45% 줄었다.
반면 서울은 지난달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608건으로 전달(449건)보다 35.4% 늘었다. 전매제한이 풀린 일부 인기 단지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초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한 달 새 66건의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강서구 마곡동) 분양권도 한 달 새 122건이 팔렸다. 두 단지의 분양권 거래량이 서울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