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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확성기 재개' 위협…통일부 "정전협정 위반 행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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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10.20 1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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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긴장 완화 및 정세 안정 위해 존중과 배려 있어야"
"MDL 대한 남북 입장 일치 및 평화적 관리 소통체계 필요"
국방부 "北 추가 도발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
김여정, 전날 '확성기 재개 및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배치' 언급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언급한 가운데, 통일부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북측의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노동신문=뉴스1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노동신문=뉴스1 제공]
20일 통일부는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경고와 위협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 간 군사분계선(MDL)과 관련한 긴장과 충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북측도 불필요한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실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호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역시 김 부장의 담화에 대해 “정전협정에 따른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수행을 비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군이 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MDL에 대한 상호 인식 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북한이 답할 것을 촉구하며 남북 군사협정 등에 대한 대화의 문은 열어뒀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역시 이날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적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오후 김 부장은 ‘우리는 주권 수호를 말로 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북한 군의 MDL 침범에 대응한 우리군의 경고사격 등을 지적하며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선제적이며 제압적인 조치로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전술적타격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부근에 증강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확성기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있으며 필요하고 적합하다고 간주되는 이여의 조치들도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정부가 지난해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이튿날부터 대남 소음방송을 중단했다. 하지만 약 1년 4개월 만에 대남 방송 재개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제반 사실은 집권초기부터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며 유화적인 모습을 연출하던 리재명정부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오히려 로골적으로 반공을 고취하던 악질보수정권인 윤석열정부를 훨씬 릉가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담화의 가장 큰 의도는 한국 군의 경계 대응을 무력화하여 자신들이 추진 중인 ‘남부국경선 물리적 요새화’를 차질 없이 끝내고, 한반도에 ‘영구적인 두 개 국가의 국경선’을 기정사실로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MDL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 책임 남측에 전가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담화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에 설치된 북한 대남 확성기[연합뉴스 제공]
2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에 설치된 북한 대남 확성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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