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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가 지난달 성사한 기업승계형 M&A 2건 모두 20년 이상 업력의 중소기업이자 CEO의 연령대가 60세 이상이었다. 23년간 폐배터리 재활용업을 영위한 A사, 25년간 폐기물처리업을 운영한 B사 모두 사업확장을 추진하는 동종 분야의 중소기업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보증기금은 M&A 피인수 기업과 인수희망 기업의 경영진 면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M&A 컨설팅을 제공했고 인수 자금에 대한 보증지원으로 M&A 성사를 뒷받침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CEO 고령화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고 있어 M&A를 통한 기업 승계 인프라를 선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22년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60세 이상 CEO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2년 33.5%로 지난 10년간 2.4배 상승했다. 특히 자녀승계를 생각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약 40% 이상은 승계할 자녀가 없거나 자녀의 승계 거부, 자녀 역량 부족을 이유로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가업 승계를 생각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62.5%는 전문경영인 영입이나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3자 기업승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는 올해 1월부터 기술보증기금 내 ‘M&A 지원센터’를 통해 일반 M&A 지원은 물론 자녀승계가 어려운 고령의 대표들에게 M&A를 통한 제3자 기업승계를 돕고 있다. 센터는 △M&A 거래정보망 운영 △중개지원 △M&A 파트너스 네트워크 구축 △M&A 보증 △기술탈취 예방 및 보호(TTRS)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주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고령화 시대에서 원활한 기업승계 문제는 단순히 개별 기업 존폐 차원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안정에서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특별법 제정과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