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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웹로그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국내 검색 시장 1위는 네이버로 점유율이 56.0%로 집계됐다. 2위는 구글로 35.7%였다.
네이버와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견고한 1, 2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3, 4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다음은 3.4%로 MS의 빙(3.6%)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2010년 1월 인터넷트렌드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집계가 시작됐는데 빙의 점유율이 다음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론 네이버(57.9%), 구글(33%), 다음(4.2%), 빙(2.7%) 순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월별 기준으로 보면 다음이 빙에게 점유율에서 뒤처지게 된 것이다.
검색 시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구글, 빙은 AI기능을 도입해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반면 다음은 아직까지 AI 검색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상태다.
빙은 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검색 기능에 적용했다. 코파일럿은 이용자 주문에 따라 각종 문서 자료를 요약, 분석하고 최근 뉴스 등에 답하고 있다. 네이버도 작년 12월 PC 통합 검색창에 AI검색 서비스 ‘큐(CUE):’를 탑재했다. 구글은 5월 ‘제미나이(Gemini)’를 검색에 적용했다.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1, 2위 다툼도 치열하다.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작년 1월 평균 64.5%, 구글이 26.5%를 보였으나 올해 1월엔 각각 59.1%, 29.4%로 구글이 치고 올라왔다. 이달은 15일까지밖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네이버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구글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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