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공예가를 잇는 교류의 장 ‘2022 공예트렌드페어’가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공예작가, 화랑(갤러리), 공방, 기관 등 330여 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공예품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7월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말총공예를 선보인 정다혜 작가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고, 샤넬·프리츠 한센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앞다퉈 한국 공예가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8일 코엑스 C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태오 총감독은 “전통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성, 문화의 다양성, 직접 손 기술로 전하는 공예의 아름다움 등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시아 대표, 세계적인 공예트렌드 페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갤러리관’에서는 전문 갤러리와 문화예술기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며 ‘브랜드관’에서는 공예기업과 공방들의 시장성 있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창작공방관’에서는 역량 있는 공예작가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예품을 전시한다. ‘대학관’에서는 대학·대학원생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공진원(KCDF) 사업관’에서는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
또한 해외홍보 전문가를 위촉해 유럽, 미주, 아시아의 공예 관련 해외 기관과 단체, 매체 약 500 곳을 대상으로 ‘공예트렌드페어’를 홍보해 작품 거래는 물론 사후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첫날은 ‘비즈니스데이’로 사전 등록한 국내외 구매자, 기업 등을 초청해 기업 간(B2B), 기업과 소비자 간(B2C)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는 입장권 사전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참가사 공모시 전년 대비 지원신청사가 약 40% 증가해 공예트렌드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인 바 있다”며 “이번 공예트렌드페어가 유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다채로운 공예작품들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께도 깊은 영감을 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