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명품 협회 알타감마가 의뢰해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죽, 의류, 신발, 보석, 시계 등 명품 매출은 올해 3530억유로(약 480조원)로 작년 2900억유로(약 400조원)대비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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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앤컴퍼니 측은 앞으로도 명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 향후 5년 안에 연 5500억~5700억유로(약 750억~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클라우디아 다르피지오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는 “소비 수준이 예전만큼 돌아왔지만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명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지갑을 닫았던 사람들이 시장에 들어와 머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인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소비층의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사이 구매자가 전체 소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일명 ‘Z세대’로 불리는 10대에서 20대 중반 사이의 젊은 층이 매출의 20% 를 담당했다.
한편 베인앤컴퍼니 측은 과거 머지않아 중국인들이 세계 명품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등 신흥 강자가 나타나 전반적으로 중국 소비자 비중이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