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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승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은 “단순히 업계의 이익을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민과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인 마을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시민의 발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섰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난은 결국 기사 수급난과 배차간격 증가, 안전관리 부담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는 더 이상 요금 현실화를 미루지 말고 올해 안에 결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병욱 조합 전무 역시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거점들을 연결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요금은 1200원에 묶여 있고 환승 승객 정산 수입은 1인당 평균 600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민 설문조사와 외부 용역을 거쳐 이번 서울시의회 임시회 일정에 맞춰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지난 2015년 900원으로 인상된 뒤 약 8년간 동결됐다가 2023년 12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조합 측은 경기(1650원), 부산(1480원), 대전(1350원) 등 타 지자체와 비교해 서울 마을버스 요금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중교통 통합환승제로 인해 승객 1인당 실제 배분되는 정산 수입이 평균 600원 안팎(약 453~676원)에 그쳐 결손이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을버스 환승 손실액은 총 1369억 원 규모였으며, 서울시 재정지원금 413억 원을 제외하고도 95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올해 재정지원 규모를 기존 412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한 상태다.
조합이 공개한 외부 전문기관의 요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환승정산 결손 보전(619억 원), 누적 적자 보전(791억 원), 운전자 처우 개선(1094억 원), 물가 상승분(255억 원), 친환경차 투자비(913억 원) 등 총 3673억 원의 추가 소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이용객(약 3억 500만 명) 기준으로 산출하면 1인당 약 890원의 추가 요금이 필요한 것으로 봤다. 조합은 현재의 경영 위기와 향후 안정적인 운송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소 1700원 이상으로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서울시 재정지원 확대만 요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적정한 이용자 부담과 합리적인 환승손실 보전, 필요한 공적 지원이 결합한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적어도 1700원 이상으로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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