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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해당 기간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딱히 변동성이 없었던 만큼 외국인이 주식을 판 자금으로 국고채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WGBI가 내년 4월 편입을 앞둔 만큼 선제적인 수요가 유입된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현물은 매수하되 선물은 매도하는 헷지(위험 분산) 플레이도 현물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10년 국채선물을 6조 75억원, 3년 국채선물을 11조 11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한 해외 헤지펀드 관계자 역시 “외국인이 선물을 팔았음에도 현물을 사들인 것은 WGBI 관련된 선제수요로 풀이된다”면서 “이날 발표된 정부의 외환 안정화 대책도 국고채를 덩달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외환당국은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서학개미를 국내 주식 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양도세를 감면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을 95%에서 100%로 상향, 기업에도 세제혜택을 마련했다.
시장에선 당국의 외환 안정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채권 운용역은 “환율이 오르면 물가 상승이나 금리인하 기대 우려 후퇴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정부의 대책 발표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대책의 효과성에 대해선 연말 효과에 잠깐 그칠 수도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고 봤다.
원·달러 환율 레벨이 1460원 아래로 내려갈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1460원선 아래로 하향돼야 국고채 금리도 유의미한 안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위축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새벽장 기준 전거래일 대비 17.4원 내린 1463.6원을,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내린 2.927%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