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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안산시장 출마 “첨단제조업 도시로 제3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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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12.15 15:00:17

제종길 전 안산시장 출마 선언
AI산업·강소기업 육성 등 공약
"초지역세권, 예술도시로 조성"
대선 이 대통령 도와, 친명 분류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종길(70·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안산시장은 15일 “시민과 함께 제3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민선 9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종길 전 시장은 이날 안산 단원구 엠블던호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첨단 제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안산 단원구 엠블던호텔 컨벤션홀에서 안산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종길 전 시장측 제공)
89블록·초지역세권 개발 공약

그는 “안산은 재정 위기와 인구 감소, 산업 노후화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안산은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제3의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 전 시장은 “안산 사동 89블록을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스타트업(신생기업) 1000개 이상을 유치하겠다”며 “산업단지와 협력해 첨단기술 제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초지역세권을 예술도시로 조성하겠다”며 “5개 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초지역 주변에 극장, 영화촬영 세트, K팝 공연장을 설치하고 서울예술대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디자인대학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제 전 시장은 “초지역세권 대형 빌딩에는 안산지역 강소기업 본사를 유치하고 시민 휴게시설, 쇼핑시설 등을 만들겠다”며 “초지역에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3.4㎞를 (연예인 등) 스타거리 등으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예술이 융합되는 창의도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대부도 방아머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를 유치하겠다”며 “이 사업은 내가 민선 6기 안산시장 할 때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유치했는데 (민선 7기) 이후 중간에 취소됐다. 시장이 되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 전 시장은 안산의 가장 큰 문제로 재정자립도 하락을 지적했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30% 아래로 내려가면 안산시는 어떤 사업도 제대로 할 수 없다. 현재 34~35% 수준인데 4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건설사업을 해야 하는데 신규 아파트를 지으면 망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해야 한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신속히 건축허가를 내주고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9블록, 대부도 방아머리, 초지역세권 등 3곳을 신도시로 개발하고 민간기업, 외국투자자와 협의해 민·관합동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또 안산동 등 10개 원도심에서 개발계획을 시행해 안산에서 돈이 돌게 하고 상권활성화 사업도 벌여 안산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안산 단원구 엠블던호텔 컨벤션홀에서 안산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종길 전 시장측 제공)
“AI산업·강소기업으로 경제발전”

제 전 시장은 “안산경제를 발전시키려면 AI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 공약을 세부적으로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에서 청년이 외부로 빠져나가며 인구가 급감했다”며 “인구 감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련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 전 시장은 ‘제3의 도약’과 관련해 안산시가 경기도 반월도시 개발지원사업소에서 1979년 경기도 반월출장소로 승격된 것을 제1도약이라고 설명했고 제2기 도약은 안산에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대로 판단했다. 당시 안산 인구는 40여만명 수준이었고 2014년까지 점차 인구가 늘어 76만여명(등록외국인 포함)이 됐다가 이후 하락해 현재 67여명에 머물러 있다. 제 전 시장은 안산 인구를 8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도시 성장 정체기에 위기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가진 전략가가 필요하다”며 “나는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제3의 도약을 이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제 전 시장은 15대 핵심 공약으로 89블록 AI·스마트도시 조성과 함께 원도심·신도심 연결(4호선·도심도로 지하화), 철도·트램 연계 교통혁신, 철도·버스·자전거 통합 교통문화 구축, 시민 건강·체육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경남 창원 출생인 제 전 시장은 서울 영등포고, 건국대를 졸업했고 제17대 국회의원, 민선 6기 안산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22년과 올해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제 전 시장은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자치분권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았고 부산, 울산, 대구, 경남 등에서 한 유세활동 이력을 토대로 자신을 친명(친이재명계)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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