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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김고은 "모은, 안 죽었다면? 죗값 받아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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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5.12.12 12:22:29

김고은, ''자백의 대가'' 공개 기념 인터뷰
"아직 공개된 지 얼마 안돼, 많이 봐주셨으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실 모은이 죗값을 받아야 하잖아요.”

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의 결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사실 죽는 게 꼭 답은 아니지만 모은이는 아빠, 동생에게 가고 싶었을 것 같다”며 “컵라면 용기에 약을 털어넣는 것도 소동을 벌이려고 한 것도 있겠지만 진짜 그런 시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 작품에서 김고은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작품에서 모은은 사건의 진범이었던 진영인(최영준 분)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런 선택에 대해서도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윤수(전도연 분)가 곤란해졌고 내가 저지른 일을 다시 되돌려놓으려고 한 것 뿐”이라며 “윤수에게 연민과 애정을 느껴서가 아니라, 윤수는 돌아갈 곳이 있고 나는 내가 한 일을 다시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장면에 대해 “모은이가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윤수가 눈이 돈다. 그걸 모은이 봤고 저지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김고은이 연기한 모은이라는 캐릭터는 범죄 피해자의 가족이기도 하지만 또 살해를 저지른 살인범이기도 하다. 극이 흐를수록 모은의 서사가 공개되며 그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김고은은 이런 해석들에 대해 “사회가 올바른 정의를 내려줬을 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 않나.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났고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이런 후폭풍이 있다. 심플하게 말하면 이 드라마가 말하는 것들이 그런 지점들인 것 같다”며 “판결에서부터 오는 잘못된 판단도 있지만 죄는 죄”라고 말했다.

이어 “그 죄에 대해 누구는 죽어 마땅하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살해한 것 자체를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지 않나. 죄는 죄를 지은 거고 죄의 값을, 그 대가를 모은이가 치러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백의 대가’는 지난 12월 5일 공개 이후 2,2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총 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김고은은 “작품 전에는 걱정도 많고 했는데 그래도 수치나 이런 것도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공개된 지 오래되진 않았다”며 “주변에서도 보기 시작하니까 쭉 봤다는 얘기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드라마는 연속으로 봐진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님께서 잘 연출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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