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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되살아난 백제 미륵사…디지털 복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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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10.17 15:15:49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운영
2026년 2월 8일까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백제 시대 사찰 익산 미륵사를 디지털로 복원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익산시와 함께 2026년 2월 8일까지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유산인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을 증강현실(AR) 기술로 복원해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마트 글라스 투어’로 미륵사지 중문을 체험할 수 있다(사진=국가유산청).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는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으며 ‘3탑 3금당’ 형식으로 동·서에 대칭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이어온 미륵사 고증 연구를 토대로,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로, 중원 중문은 평공포와 하앙구조 등 두 가지 형태로 디지털 복원했다.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은 태블릿PC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해 미륵사 중문의 복원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과 각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을 자유롭게 확대·축소·회전하며 살펴보고,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계절별 배경을 적용해 사계절 속 미륵사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6회 무료로 진행된다.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5명) 또는 네이버 예약 누리집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에서 온라인 예약(25명)이 가능하다. 임종덕 원장은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은 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K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확산해 누구나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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