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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VM웨어' 가속페달…오케스트로, AI 클라우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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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5.09.02 14:44:07

사람 아닌 AI 운영 클라우드로 진화 비전 제시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오케스트로 스코어로 실현
VM웨어 고객 유입…"상반기 수주액 1600%↑"
"2028년 IPO 목표"…의도된 적자 딛고 성장 가속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가 클라우드 운영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전환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클라우드는 단순 인프라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지탱하는 운영체제가 됐다”며 클라우드 운영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핵심 비전으로 ‘AI를 위한 클라우드, 클라우드를 위한 AI’를 제시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CTO가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오케스트로 스코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케스트로)
AI가 클라우드 최적화하는 구조로 전환

오케스트로는 AI 시대의 핵심이 ‘데이터’에 있다고 보고, 클라우드 전반을 데이터 중심의 구조로 바꾸는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전략은 ‘오케스트로 스코어’로 구체화된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악보처럼 방대한 클라우드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을 넘어 맥락과 인과관계가 담긴 지식으로 변환해 AI가 스스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의 자동화는 물론, AI를 활용한 장애 대응의 지능화와 의사결정의 예측까지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려면 데이터가 어떤 맥락에서 발생했는지, 어떤 의존 관계를 맺는지 구조화되어야 한다”며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진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케스트로는 자체 서버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주축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풀스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준 이사회 의장은 “외산 인프라에 의존하던 국내 현실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자체 생태계를 만들었고 글로벌 표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AI가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클라우드가 AI를 완성하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이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오케스트로)
‘탈(脫) VM웨어’ 전략, 기술력으로 승부

오케스트로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본격화된 ‘탈(脫) VM웨어’ 흐름을 기회로 삼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서영석 솔루션전략본부 본부장은 “단순 오픈소스를 넘어서 VM웨어 고객들이 필수로 여기는 핫 애드(Hot-Add) 기능 등 상용급 기능을 자체 개발해 제공 중”이라고 기술 차별성을 강조했다.

오케스트로는 VM웨어 마이그레이션(전환)에 특화된 전문 기업을 인수하고, 전환 전용 솔루션인 ‘오케스트로 레가토’를 출시해 ‘탈 VM웨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 본부장은 “실제 고객사가 기술 검증(PoC) 을 통해 채택한 사례도 나왔고, 이러한 기술력과 전략 덕분에 주력 솔루션인 콘트라베이스의 상반기 수주액이 16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국가대표 AI’ 참여

오케스트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인 이른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공공 분야 전용 데이터를 활용한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소아 클라우드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파운데이션 모델은 공공 분야뿐 아니라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AI 플랫폼 전반에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메인 특화 기업들과 협력해 파트너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도된 적자…2028년 이후 IPO 목표

2018년에 설립한 오케스트로는 급성장을 이룬 가운데 작년 매출 약 746억원으로 기업의 덩치는 키웠지만, 영업손실은 약 310억원으로 수익화에 대한 숙제가 남아 있다. 김 대표는 실적 적자는 성장 가속화를 위한 의도된 투자라고 규정했으며, “인력과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현재 공공·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 경쟁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곧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8년 이후 기업공개(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2023년 기준 누적 투자 1520억원을 기록, 기업가치는 63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면 상장 시점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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