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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개발에 맞손 잡는 미일…엔비디아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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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8.22 15:26:09

日슈퍼컴 ''후가쿠'' 후속컴퓨터 개발에 참가
슈퍼컴에 맞는 GPU 개발로 AI 기능 강화

일본 최첨단 슈퍼컴 ‘후가쿠’. 일본은 2030년 운용을 목적으로 후가쿠 넥스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사진=이화학연구소)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의 차세대 국가 슈퍼컴퓨터 개발에 참여한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22일 현재 운용 중인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의 후속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에 엔비디아가 공동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국가 주도 슈퍼컴퓨터 개발에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인공지능(AI) 처리에 특화된 그래픽카드(GPU)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결집해 세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닌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한다. 후속 슈퍼컴 개발 코드명은 ‘후가쿠 넥스트’(Fugaku NEXT)으로, 일본 후지쯔가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후지쯔는 시스템 전체의 기본 설계를 맡고, 슈퍼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도 새롭게 개발한다. 기본 설계와 세부 설계를 진행해 2030년경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연산에 특화된 GPU는 최근 고성능 슈퍼컴퓨터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후가쿠는 CPU 내부에 AI 기능을 일부 탑재했지만 GPU는 장착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은 AI 처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GPU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후가쿠 넥스트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도입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마츠오카 사토시 리켄 계산과학연구센터 센터장은 “후지쯔, 엔비디아와 함께 AI 시대를 선도할 세계 최고 수준의 CPU와 GPU를 설계하고, 후가쿠 넥스트 개발을 통해 일본이 AI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안 벅 엔비디아 부사장은 “엔비디아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과학자들이 가능성의 한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다음 과학적 돌파구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후가쿠 넥스트는 초당 10제타(제타는 1조의 1억 배)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춘 ‘제타급(Zetta-class)’ 슈퍼컴을 목표로 개발된다. 고난도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도 기존 후가쿠 대비 5~10배의 성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화학연구소는 이 슈퍼컴을 신약 개발, 배터리 등 신소재 연구, 고정밀 기상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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