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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영예는 ‘효 포인트’ 제도를 제안한 대학·일반부 김이슬 씨에게 돌아갔다. 탄소중립활동·걷기활동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 이를 본인 또는 부모 돌봄 서비스에 활용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포인트를 적립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와 사회기여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더불어 구체적인 노후계획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권벼리 양은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을 비치한 전용 택시 서비스를 통해 양육자의 외출 스트레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맘택시’를 고안했다. 같은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승현 군은 큰 글씨나 터치스크린 기반 음성안내, 전광판 속도 조절 등을 대중교통에서 제공하는 ‘고령자 맞춤형 디지털 안내판’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보험성격 육아휴직급여 제도’를 제시한 배호중 씨는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제도는 청년 자영업자가 출산 전 소득을 기준으로 육아휴직 보험료를 납부하고, 출산 후에는 그간 납부한 금액과 연계하여 일정비율 이내에서 일정 기간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방식이다. =홍정윤 씨는 ‘육아휴직 급여 대리수령 제도’를 제안해 같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실질적으로 자녀를 돌보는 무직 상태의 조부모나 친족이 대신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미래세대가 직접 정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우수 제안들을 올해 발표하는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