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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중구 호동에 위치한 지인 B씨(60대)의 단독주택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숨진 B씨를 이틀가량 방치하다 지난 5일 오후 7시 20분쯤 경찰에 “내가 이틀 전 사람을 죽여 집에 가둬놨다”고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식당에서 A씨를 체포하고 집 안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교도소를 출소한 후 갱생보호기관에서 알게 된 사이로 최근 수 개월간 B씨의 단독주택에서 같이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과거 살인과 특수상해 등 동종범죄로 수차례 복역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소 9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자신을 무시해서 살해했다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