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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먹통' 사태 일단락…사흘째 되니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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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1.12.15 17:02:23

이틀간 혼란 겪은 후 오류 없이 QR인증
점심시간 식당·카페 일대 혼란 잦아들어
'접종완료 스티커' 받으러 주민센터 발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연달아 벌어졌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먹통’ 사태가 사흘째가 되서야 일단락됐다.

정부의 안이한 준비에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이틀간의 혼란을 겪은 후 접종증명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인증이 오류 없이 잘 작동하면서 방역패스 시행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접종증명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먹통으로 단속 혼선을 빚은 ‘방역패스 의무화’ 둘째날인 14일 점심시간 또다시 일부 QR체크인이 접속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COOV)과 네이버·카카오 등 앱을 통한 QR 체크인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앞서 방역패스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 첫날인 지난 13일은 QR 체크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다. 질병청이 시스템을 손보고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던 14일에도 손님들이 몰리는 정오가 가까워지자 식당과 카페에서는 QR 체크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대기 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방역패스 접속장애를 일으켜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으며, 방역패스를 유예하고 과태료 처분은 두 차례 미뤘다.

이날 점심시간에 맞춰 찾아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는 QR코드 인증을 위해 손님들이 카운터 앞에 줄을 서면서 잠시 북적이기도 했지만, 전날과 달리 휴대전화 앱 증명서가 잘 열려 방역패스 인증이 빠르게 이뤄졌다.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어제 점심시간 때 QR코드 인증이 되지 않아 20분쯤 대기했어야 했다”며 “오늘도 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했는데 제대로 작동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여전히 번거롭지만, 정상적으로 작동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방역패스를 일일이 검사해야하는 자영업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종로구에서 식당에서 일하는 박모(45)씨는 “방역패스 시행 첫날은 아수라장이었고, 어제도 몇몇 손님들은 인증 확인이 안 돼 돌려보내야했다”며 “손님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일일이 검사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방역에 협조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역패스 먹통 사태를 겪자 시민의 발길은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발급해주는 주민센터로 이어졌다. 서대문구에 있는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신분증에 접종완료 스티커를 부착해 주는데 방역패스 확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로 앱 인증을 어려워하시는 어르신들이 이를 알고 부모님께 해 드리려는 자녀들과 함께 주로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 선별진료소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을 받기 위한 이들로 북적였다. 이날 중구 서울역 광장 앞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송파구 선별진료소 등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50m가 넘는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초 중앙대책본부는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끝난 지난 13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16종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접종 증명이나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이 필요한 새 방역정책을 시행했다. 방역패스 인증을 위반하면 이용자는 10만원, 운영자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850명, 위중증 환자 9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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