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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의원은 “바둑을 두다 보면 ‘장고 끝에 악수 난다’는 말이 있다”며 “이제는 입당할 것인지 아닌지, 입당하면 언제쯤 할 것인지 공표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에 이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민심을 경청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전날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 여부에 너무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보기에 좋지 않다”며 “당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경선 일정을 발표해 국민들과 후보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경선을 준비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같은 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최 원장이)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의힘 입당 등을)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기업가 출신 정치인인 안 전 의원은 제15·19·20대 국회의원과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우리나라 제1의 관문공항이 있는 도시이자 동북아의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GTX-D 노선의 인천 경유 추진과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지역 관련 공약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