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집이라 주변 시세보다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저렴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가 지속돼 대부분은 전월세 집 내부를 잘 안보여주는데 그 집 주인은 특정 시간대에 오면 보여준다고 했다”며 “열 평 정도 되는 아파트가 몰린 대단지에서 몇 개 안되는 넓은 평형 아파트였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가격이 좋고 평형대도 넓고 임차인이 집을 보여주겠단 의사가 있었으니 그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단 얘기”라며 “(집주인도) 이렇게까지 파장을 낳을진 몰랐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으로 보도가 나기 때문에 말을 많이 아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중개업계와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 등엔 한 장의 사진이 주목 받았다. 글을 올린 이는 “친정오빠네 전셋집 보러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하더라”며 “부동산 가서는 계약할 사람 손들어보라 해서 5명이 가위바위보, 제보뽑기해서 당첨된 분이 계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전세 씨가 말랐다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지금 이사 준비하는 분들 정말 힘들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