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재직 27년, 주식방송 출연 경력 10여년의 배현철 이데일리ON 대표는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이비스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에서 노후를 대비한 주식 투자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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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크게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으로는 제약·헬스케어·IT관련주가 꼽혔다. 앞으로 노인 수요가 많은 기저귀나 약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종목을 장기간 매수하는 게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먼저 배 대표는 1980년대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1980년대 2차대전 종전 후 태어났던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가 그 사회 주류로 오르던 시기였다. 막 40대에 접어든 이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미국 증시는 대세 상승기를 맞게 된다.
이렇게 주식을 샀던 베이비부머 중 장기간 보유했던 이들은 높은 수익률을 맛봤다. 그러나 단기 투자를 했던 이들은 대부분 돈을 벌지 못했다.
실제 미터린치의 마젤란펀드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 동안 27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 대표는 “하지만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가입자 대부분이 단기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펀드 환매를 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저점 때 매도하고 고점때 매수’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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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적으로 올라갈 우량주는 저금리와 고령화와 관련 있는 종목이었다. 저금리 시대 배당률이 높은 우량주, 고령화 사회 노인들에 필요한 소비재나 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나 전기자동차처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산업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배 대표는 “산업은 발전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길을 보이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보인다”면서 “가치주에 대한 장기 투자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