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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2분기 자원 부진 물류가 메웠다

남궁민관 기자I 2019.07.24 14:25:40
(자료=LG상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상사(00112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615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78.5% 증가한 1370억원을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다. 시황 악화로 인해 자원 부문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류 부문의 해운 및 W&D(보관 및 배송) 물량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석탄 가격 하락에도 트레이딩 물량이 늘었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등 IT부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물류 부문에서 해운 물량이 증가한 덕을 봤다”며 “영업이익은 석탄 및 팜오일(CPO)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물류 부문에서 해운 및 W&D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LG트윈타워 지분 매각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LG상사는 기존 석탄 및 팜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 역할과 비중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분야 사업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며 “물류 사업은 고부가 프로젝트 물류 수행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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