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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이 현 매니저 A씨(59)로부터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A씨를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A씨가 유진박 명의로 1억800만 원어치 사채를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 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MBC 측으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받아 고발장을 작성했다. MBC는 다큐 제작 도중 유진박이 사기 피해를 보고 있는 정황을 확인해 고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MBC는 10일 오후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 편을 방송한다. MBC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또다시 이용당하고 기만당한 유진박과 관련한 수상한 소문들을 독점 공개한다.
유진박이 사기를 당해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노예계약 파문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3년엔 곱창집 연주사건 등을 통해 그가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착취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제 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하고 살아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은 사실은 가장 믿었던 자의 배신으로 가득했는데. 유진박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유진박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5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제작진. 유진박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전모가 10일 오후 11시5분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