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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 20.6만명…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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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12.17 12:00:00

국가데이터처 ''2024년 육아휴직통계'' 발표
출생아 수 늘며 육아휴직자도 증가
육아휴직자 과반은 대기업서 근무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 6000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육아휴직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한 20만 6226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육아휴직자 증가는 출생아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17명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육아휴직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아빠는 10.2%, 엄마는 72.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육아휴직을 한 엄마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 초반(30~34세)이 42.9%, 30대 후반(35~39세) 33.0%로 30대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엄마보다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후반(38.7%)이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도 32.9%로 높았다. 이어 30대 초반(24.9%), 30세 미만(3.5%)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육아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67.9%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이어 50~299명(14.8%), 5~49명(12.7%), 4명 이하(4.3%) 순으로 나타났다. 엄마 육아휴직자 또한 57.7%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기업체에서 근무했다. 이어 5~49명(21.2%), 50~299명(15.0%), 4명 이하(5.7%) 순이다.

시도별 육아휴직자 사용률은 제주(39.3%), 강원(38.8%), 세종(38.6%) 순으로 높았고, 울산(30.6%), 대구(33.1%)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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