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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5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3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5.3원으로 튀어올랐다. 하지만 이내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를 타며 오후 1시께는 1440원대까지 내려갔다. 장 마감께 살짝 되돌림을 보여 1450원 초반대로 마감했다. 주간 장 마감 이후에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일단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 관세를 모든 수입품목에 적용하지 않고,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평가되는 특정 분야와 관련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WP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지만, 보편 관세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9분 기준 108.0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8 중반대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완화 기대감에 중국에 대한 60% 수입관세 부과도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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