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하락했으나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기관의 ‘사자’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외국인은 3838억 원어치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5143억 원 어치를 샀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9033억 원어치 팔았다. 5거래일 연속 ‘팔자’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체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183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내린 3830.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4% 떨어진 1만970.99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이 환율 방어를 위한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달러 약세폭이 커졌다”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대까지 하락하며 원화 강세 전환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4.7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이·목재가 3.11%, 금속과 디지털이 3.02%, 섬유·의류가 2.22%, IT부품이 2.12%, 제조가 2.09%, 운송·부품이 2.05%, 방송서비스가 2.01%, 오락이 1.97% 올랐다. 반면 통신·방송과 운송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통신서비스는 3.9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36% 상승하며 시총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위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08% 올랐다. 엘앤에프(066970)는 3.37% 상승했으며 HLB(028300)는 2.43%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중 유일하게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장기업 마그나의 미국 미시건주 공장 신설 및 확장 수혜주로 부각된 대성파인텍(104040)과 드래곤플라이(030350)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선바이오(067370)가 22.97%, 삼진엘앤디(054090)가 21.06%, 웨이버스(336060)가 20.56% 상승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025770)은 14.10%, 상장 첫날인 산돌(419120)이 13.66%, 소프트센우(032685)가 12.98%, 슈프리마(236200)가 7.94% 주가가 빠졌다.
이날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11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8억2376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6842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