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2.5% 증가한 8030억원, 매출은 39.1% 증가한 7조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9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1년 만에 771.9%가 증가한 6056억원을 나타냈다. 주력 철강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브라질 CSP 제철소가 잠정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분법 이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재무안정성 역시 개선됐다고 밝혔다.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125%까지 줄었다. 전년인 2020년 대비 29%포인트(p )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했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 추가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10일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2배 늘린 주당 400원으로 결의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친환경 철강 공정 투자 확대, 멕시코·베트남 등 컬러강판 글로벌 거점 확장,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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