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51%(11.19포인트) 하락한 2179.31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부터 전날 ‘성장률 충격’에 낙폭을 키웠던 지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 전환한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장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9억원, 34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83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가 우세했다. 오렌지라이프(079440), 한화케미칼(009830) 등이 4%대로 낙폭이 컸고 BGF리테일(282330), 삼성전기(00915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현대차2우B(005387) 등이 3%대로 내렸다. 전날 어닝쇼크를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는 2%대로 하락 마감했다.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건설(000720) 등이 4%대 상승 마감했다 GS건설(00636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검찰 수사와 적자전환 악재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 전환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대창(012800), 화인베스틸(133820), 이구산업(02582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기상사(002420), 서원(021050) 등도 20% 이상 올랐다. 수산중공업(017550), 청호컴넷(012600), 코오롱글로벌(003070), 금강공업우(014285), 엔케이물산(009810), 국보(001140)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대한제당3우B(001799)의 내림세가 13%대로 가장 컸다. 한화우(000885), 한진칼우(18064K), 동원시스템즈우(014825), 대호에이엘(069460), DB하이텍1우(000995), CJ씨푸드1우(011155), 만도(204320), 대한항공우(003495)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073만주, 거래대금은 5조1439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9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