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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株, "거래소 폐쇄 정부방침 아냐" 靑 해명에 시간외거래 급등

윤필호 기자I 2018.01.11 17:26:08

법무부 발표에 8개 종목 하한가
靑 “조율된 입장 아니다” 발언…시간외거래서 상승세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가상화폐 테마주(株)가 장 마감 이후 급등하고 있다. 11일 낮 정부의 거래소 폐쇄방침 발표에 급락하며 8개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늦은 오후 ‘정부 방침이 아니다’는 청와대 멘트를 담은 한 언론기사가 나오면서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오후 5시2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종가대비 9.77%(650원)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비덴트(121800)옴니텔(05768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등도 각각 4.17%(750원), 3.91%(230원), 4.69%(160원) 오른 1만8750원, 6110원, 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035720)SBI인베스트먼트(019550)는 각각 2.49%(3500원) 4.80%(60원) 오른 14만4000원, 13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정부는 가상화폐 대책과 관련,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책이 발표되자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증권시장에 관련주까지 모두 충격을 받았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주 가운데서는 무려 8개 종목에서 하한가가 나오기까지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대성창투(027830) SCI평가정보(036120) 버추얼텍(036620) 우리기술투자(041190) 옴니텔(057680) 비덴트(121800) 리켐(13110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청와대에서 박 장관의 발언이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이들 종목은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의 입장이고, 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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