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디(080530)는 최근 자회사 ‘파로스백신’이 구제역 백신 제품 ‘파로박스’의 임상시험 계획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파로박스는 자체 특허 기술로 개발한 O형과 A형 구제역을 동시에 방어하는 2가 구제역 백신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로박스는 소, 돼지의 구제역을 예방하는 최초의 국산 기술로 올해 안에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거대 축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을 주 타깃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중국은 정부의 정책상 구제역 백신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 또는 해외기술 도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구제역 백신 수요는 한국의 3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파로스백신은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재조합 단백질을 사용한 구제역 백신 제품의 임상시험을 전국 6개 농장에서 소와 돼지에게 접종해 약 4개월에 걸쳐 다양한 항목을 테스트하고 있다. 7월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제반 절차를 마무리한 후 9월께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현수 코디 각자 대표는 “신규 사업 진출 분야인 바이오사업, 특히 파로박스의 임상시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용 백신을 안전성과 유효성, 지속성, 부작용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하여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