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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3일 열린 출입기자단과 가진 마지막 오찬에서 “특수수사의 출발점은 휴대폰을 압수하는 것”이라며 “디지털포렌식 시스템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수사가 안된다”고 말했다.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이란 스마트폰·노트북·PC 등에 남아있는 디지털정보를 분석해 범죄 흔적 및 단서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전자기기 내의 파일을 삭제해도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복원할 수 있다.
디지털포렌식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소통이 일상화되서다. 범죄와 관련된 증거도 디지털 기기에 고스란히 남아있게 되는 셈이다. 박 특검은 “휴대폰만 제때 제대로 압수하면 수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특검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받기 전부터 여러 대의 디지털포렌식 장비를 설치하는 등 디지털 증거수집 및 분석에 공을 들였다. 검찰 내에서 디지털 증거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양석조(44) 대검 사이버수사과장과 대검 소속 디지털포렌식 요원 3~4명도 파견 받았다.
박 특검은 발달된 디지털포렌식 기술 덕에 최순실 게이트에서 많이 등장한 이른바 대포폰(차명폰)도 쉽게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기술이 진짜 좋아졌다”며 “알고리즘 분석이라는 것을 통해 숨은 차명폰을 쉽게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용복(56·18기) 특검보 역시 휴대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이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작은 컴퓨터에 해당하다보니 중요한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며 “요새는 휴대폰이 매우 중요한 증거물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