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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원화 하루만에 약세…9개월만 최고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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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6.12.27 16:01:33

27일 원·달러 환율 1207.6원에 마감…6.2원↑

27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화면번호 61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화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 자체가 한산한 가운데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결제수요 등이 몰리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0원(0.52%) 오른 120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월9일 1216.20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융시장이 간밤 휴장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화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도 강(强)달러가 반영되면서다.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화 등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공급보다는 수요가 우위에 있던 장이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수입업체 등에서도 결제수요가 나왔던 듯하다”고 전했다.

월말이었지만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네고물량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B은행 외환딜러는 “생각만큼 네고물량도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38억3600만달러로 전날 31억달러 대비 늘긴 했지만 이틀 연속 40억달러를 밑돌았다. 그만큼 한산했다는 얘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시가 워낙 얇아서 수급이 조금만 나와도 출렁인다”며 “전체적으로 수급에서도 달러 공급보다 수요 요인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4시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7.3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9.6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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