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제 20대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선거운동에서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이 가장 인기가 높은 선거 로고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선거 로고송 저작권 승인 내역을 집계한 결과 ‘무조건’이 최다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한음저협은 저작권자들의 요청에 따라 곡의 사용 빈도수와 이용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상위 20곡에는 박구윤의 ‘뿐이고’,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장윤정의 ‘어머나’,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박현빈의 ‘빠라빠빠’, 박상철의 ‘빵빵’, 태진아의 ‘동반자’ 등 주로 트로트 곡들이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엠넷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인 ‘픽 미’(Pick Me)와 걸그룹 AOA의 ‘심쿵해’ 등 아이돌 음악도 선거 로고송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같이 서정적인 곡들도 선거 로고송으로 주목 받았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트로트는 유권자 대다수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정서적인 호소력이 커서 선거 때마다 로고송으로 인기다”며 “이런 상황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아이돌 음악도 로고송으로 많이 활용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