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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9월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2.1%로 전분기(-0.7%) 대비 상승 전환했다. 지난 2024년 1분기(2.8%) 이후 6개 분기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매출액은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2.9% 상승하고, 비제조업은 도소매,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1.2% 올랐다. 제조업 중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분기 2.2%에서 3분기 8.9%로 큰 폭 개선됐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HBM, DDR5) 수출 호조와 메모리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가 일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와 수입 전기 자동차 판매 증가로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 2.0%에서 4.0%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업은 디지털플랫폼 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이 3.8%에서 8.8%로 크게 뛰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 -0.6% 하락에서 3분기 2.6%로 상승 전환됐다. 중소기업 역시 -1.3% 감소에서 0.0%로 개선됐다.
문상윤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성장성 개선된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정비·전자의 영향이 컸다”며 “매출액 증가율이 커지다보니 투자도 많이하고 매출이 많아지면서 자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도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있었지만, 반도체 일부 대기업과 제조업의 실적 개선이 관세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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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동기(5.8%)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7.1%)이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6.1%)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비제조업(5.0%)이 전기가스업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수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5.4%) 하락했다.
제조업 중 기계·전기전자업(11.5%)은 메모리 가격 강승 등이 기인한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다. 비제조업 내에서는 전기가스업이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매출 원가가 하락하면서 8.7%로 상승했다. 반면 운수업은 해상운임 하락, 추석 성수기 이연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6.6% 오르는데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영업이익률이 6.6%로 전년동기(6.0%)대비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4.0%로 전년동기(4.8%)대비 하락했다.
전산업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0%로 전년동기(5.6%)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9.1%)은 전년동기(5.9%) 대비 상승했으나, 비제조업(4.5%)은 작년 3분기(5.1%)에 비해 하락했다. 대기업 세전순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5.9%)대비 상승, 중소기업은 3.4%로 전년(3.9%)보다 하락했다.
기업 안정성 지표에서 부채비율은 89.8%로 전분기(89.9%)보다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6.2%로 전분기(26.2%) 대비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5.8%), 비제조업(129.6%) 모두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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