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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25분께 대구 중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남자 직원을 흉기로 위협 후 현금 40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뒤 새마을금고에 손님인 척 들어가 예금 상담을 하던 중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꺼내 직원에게 “금고에서 현금을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직원이 금고에서 돈을 꺼내오자 준비한 가방에 현금을 담아 도주했다.
당시 은행에는 청원경찰이나 다른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은행 직원 2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도가 발생했다는 신고 접수 후 형사·지역경찰·형기대·기동순찰대 등 동원 가능한 전 인력을 투입했다. 이후 도주로를 차단하고 추적해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약 500m 떨어진 상가 건물 옥상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금 등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피해 금액은 검거 당시 모두 회수됐다.
A씨는 규모가 작고 오가는 사람이 적은 금융기관을 찾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투를 벗고 현금 가방에 천을 씌우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추가로 금융권과 협력해 범죄에 취약한 소규모 지점을 중심으로 청원경찰 배치를 유도하는 등 자체 경비 강화를 당부하고 비상신고 체계를 점검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