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네타포르테’ 브랜드관 개설…쿠팡과 명품시장 경쟁

사진=SSG닷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과 쿠팡의 경쟁이 럭셔리 패션 시장으로 확대된다.

SSG닷컴은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의 해외직구 브랜드관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네타포르테는 전 세계 170여개국 6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명품 플랫폼을 활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자 SSG닷컴이 네타포르테 운영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SG닷컴은 향후 남성용으로 특화된 ‘미스터포터’ 등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네타포르테 운영사) 산하 플랫폼의 브랜드관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 쿠팡의 경쟁이 럭셔리 플랫폼으로까지 확전되는 모양새다.

앞서 쿠팡Inc(쿠팡 모회사)도 지난달 6500억여원을 투입해 글로벌 럭셔리 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엔 뷰티 브랜드관 ‘로켓럭셔리’도 오픈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쿠팡을 중심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럭셔리 시장 전략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층 중심으로 온라인에서도 럭셔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고 단가 자체도 높아 업체들 입장에선 이점이 많다”며 “향후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