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포터블(외장형) SSD 신제품 ‘T9’을 국내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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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소비자용 SSD ‘990 PRO 4TB’ 및 ‘990 PRO with Heatsink 4TB’ 등 2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990 PRO 1TB와 2TB 제품을 선보인 지 약 1년 만에 용량을 늘렸다.
지난 5월에는 SK하이닉스가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SSD ‘비틀 X31’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가 개인 소비자용 포터블 SSD를 출시한 건 이 제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HYNIX Beetle’(하이닉스 비틀)이라는 상표권도 출원했는데 향후 B2C 포터블 SSD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기 위한 선제작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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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낸드 시장에서 소비자용 시장의 비중은 약 15%로 크지 않다. 이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비자용 낸드 공략 강화가 대규모 수익 창출 등 당장의 실리적인 목적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고용량 첨단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차이를 벌리고 B2B·B2C 등 시장 전체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B2B외에 소비자용 제품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SSD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39.1%로 1위에 올랐고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은 각각 18.5%, 10.5%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11%를 넘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9%로 내려간 만큼 새로운 제품을 통해 영향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은 크기가 작아서 낸드 전체의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면서도 “B2B 외에 소비자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메모리 선도기업으로서 지위를 굳힌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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