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N은 잡스가 애용한 버켄스탁 샌들 한 켤레가 지난 12일 미국 경매업체 줄리앙의 ‘아이콘과 아이돌: 록앤롤’ 경매에서 21만8750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구매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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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에는 잡스의 발바닥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오랜 착용으로 밑바닥은 마모가 많이 진행됐다.
캘리포니아주 올버니에 위치한 잡스의 집을 관리하던 관리인이 잡스 샌들을 쓰레기통에서 찾아 보관해오다 지난 2016년 경매에서 3400달러(약 450만원)에 팔았다. 이후 잡스 샌들은 2017년 독일 람스에 있는 버켄스탁 본사, 2018년 미국 첫 버켄스탁 매장인 뉴욕 소호점, 2018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디 차이트 전시회 등에 전시됐다.
샌들이 전시회에 등장했을 당시, 잡스의 전 연인인 크리산 브레넌은 “그 샌들은 그의 유니폼이나 마찬가지로, 잡스는 샌들의 실용성과 편안함을 좋아했다”며 “샌들을 신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펼쳤다”고 미국 잡지 보그에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신던 ‘나이키 에어십스’ 운동화가 147만달러(약 19억4694만원)에 팔려 역대 운동화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