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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위원장은 “제 발언이 논란이 된 이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다. 내 생각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고 다만 표현이 미진했고 압축적이었다고 본다”며 “오늘 방송처럼 설명할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소명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SNS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 적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구 영정을 걸고 이승만 영정을 빼버렸던 것에 대해 분노한 제가 비틀린 감정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단 한 사람이라면 저는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분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격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는 일상을 공유하고 소회나 욕설, 논쟁 등을 하는 공간이다. 당시 나는 당원도 아니고 한 사람의 시민이었다”며 “다만 지금 후회가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과거의 나에게로 돌아가 얘기해줄 수 있다면 ‘조심하자’라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앞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존재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민주당은 내가 5.18폭동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폭동이라고 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서 특정 단어(폭동)이나 장면 등 전체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영상 주제인 5.18 특별법을 비판하는 취지였다”며 “역사왜곡처벌 이라는 것은 얼만큼 왜곡이고 명예훼손인지 그 기준이 주관적이다. 그런 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게 5.18 정신의 위배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선대위에서 이 분이 전에 하신 얘기들을 쭉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