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래에셋증권은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하고 총괄중심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미래에셋운용은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하면서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했다. 조직의 규모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같은 그룹 내에서도 유연하게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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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래에셋은 계열사의 경쟁력으로 각자 도생을 추구해 왔다. 미래에셋증권과 생명, 운용, 캐피탈, 컨설팅 등은 계열사 지원 없는 각 사의 경쟁력으로 이익을 내는 형태가 궁극적인 목표다. 계열사 끼워팔기가 아닌 상품이 우수해야 계열사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에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 상품이 우수하지 않다면 미래에셋증권라인업에 하나도 들어갈 수 없다”고 귀띔했다.
미래에셋의 목표는 한국 금융의 이정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분명히 변화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 있지만, 도약을 위한 발걸음과 각사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목표를 정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급격한 성장을 해왔지만 항상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위치를 분석하고 나아갈 미래를 그린다는 데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