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테크타임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부 삼성 갤노트10 플러스 모델은 정해진 날짜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초 갤노트10과 플러스는 8월 23일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조기 구매자들에게 배송될 예정이었지만 후자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갤노트10의 미주지역 사전예약판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사흘 만에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갤노트10 사전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초반 호응으로 일부 모델은 (당초 배송 예정일인) 8월 23일 이후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삼성닷컴에 따르면 배송이 지연되는 모델은 언락폰(unlocked phone·공기계)의 경우 256GB가 아우라 블랙을 제외한 아우라 화이트·글로우·블루 3가지 색상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늦은 8월 30일 배송 예정이다.
공기계가 아닌 경우 통신사에 따라 배송 지연 여부에 차이가 있다. 갤노트10의 메인 색상인 아우라 글로우가 그 인기를 반영하듯 배송 지연이 예고된 경우가 많았다.
버라이즌에서는 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이 9월 6일로 배송이 2주 가량 지연될 예정이고, 티모바일도 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이 오는 30일로 늦게 배송된다고 공지됐다. 스프린트 역시 256GB와 512GB 모델 모두 아우라 글로우 색상의 배송 예정일이 30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삼성닷컴에서 발생하고 있는 배송 지연 현상은 일부에 국한된 문제”라며 “통신사 등 다른 채널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현재로선 듣지 못했다. 초반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물량 배분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구입처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제품 수령을 늦게 하는 경우는 없을 예정이다.
|
갤노트10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고객 설명을 돕고 있는 프로모터 A씨는 “전반적으로는 플러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으시고 색상은 아우라 글로 색상을 많이들찾으신다”면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대한 선호도는 3대 7 정도로 플러스 모델을 더 많이 보신다”고 전했다. 대화면과 고(高) 사양이 강점인 노트의 특성상 플러스 모델에 관심이 더 높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