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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는 또래를 뜻하는 말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생)·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생)로 대표되는 젊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패션 편집매장을 표방한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편집매장을 기획한 것은 온라인·SNS 등을 통해 ‘1020’ 세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들을 발빠르게 선보이기 위함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쟁 속에서 ‘트렌드 발신지’로서 백화점의 매력도를 높여 가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피어의 영업면적은 793㎡(240평)으로,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패션 편집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에 운영되고 있는 자체 편집숍의 영업면적은 100~40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피어’ 매장에 약 70여개 패션(의류·잡화)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르시·비바스튜디오·위캔더스 등 약 40여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회사 측은 브랜드별로 각각의 콘셉트와 정체성이 뚜렷하고, 가격대도 1만 9000원에서 10만원대로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피어 매장에 바리스타 챔피언 김진규 대표의 커피와 독특한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 성수동의 ‘멜로워’ 카페를 업계 최초로 유치해 함께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어’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피어 매장 내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한 한정판 상품 출시한다. 또 20대 디렉터들이 참여하는 피어 콘셉트 화보 및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트렌디하고 신선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최신 유행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피어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유치해 공간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