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컴퍼니의 다이애나 양 매니징 디렉터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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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 회사는 수많은 멀티패밀리(다세대) 주택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리테일,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일부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영역일 수 있으나, 대출 부문에 기반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집중하는 부문은 ‘미들마켓’(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이라며 “기관 투자자나 대형 운용사들은 주로 탑티어(최상위 등급) 자산에 집중해서 미들마켓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미들마켓은 부동산 분야에서 비교적 소규모의 투자 기회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탑 다운(하향식 방식)과 바텀 업(상향식 방식) 전략을 모두 사용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며 “인구 증가율, 고용 상황, 노동력 공급, 다양성 등 수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감정을 배제하고 숫자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텀 업 측면에서는 약 20개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딜을 선별하고 있다”며 “외부로부터 ‘좋은 딜’이라는 말을 듣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리서치를 수행하고 그에 따라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해당 지역의 미시적 시장 특성을 인간적 관점에서 파악하며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포착한 투자 기회를 살펴보면 호텔 산업과 멀티패밀리 부문에서 긍정적 펀더멘털이 있었다”며 “현재 미국 내 주택 부족 현상은 약 200만~500만유닛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해 임대주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매니징 디렉터는 오피스 투자 관련 우려가 많지만,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면 오피스에서도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지난 2023년 3월 은행권에서 위기가 발생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규모 자산 매각이 조용히 진행됐다”며 “상당수 자산이 시장에 나와서 불확실성 속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작년에는 보다 양질의 자산도 매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일부 오피스 자산에 투자했다”며 “워싱턴 지역 등 일부는 리스크가 존재했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해 90% 이상 임대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좋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 매니징 디렉터는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자 관계팀을 주도하고, 사모펀드·신용·임팩트 전략 관련 전략적 성장 및 자본 형성을 주도했다.
그는 블랙록에서 블랙록 임팩트 오퍼튜니티(BIO) 전략의 제품 개발, 사업 개발, 자본 유치를 총괄했다. 또한 씨티은행에서 이사, 부동산 투자자 및 선임 딜 소싱 담당자로 근무했으며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그룹(MUFG) 유니온 은행에서 부사장, 심사역,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