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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엠폭스 환자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아프리카에서는 엠폭스 확진자 6201명이 나왔고 의심 사례는 2만9342건이 보고됐다. 의심 사례를 포함한 아프리카 환자군에서 사망한 사람은 800여명에 달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확산세가 가장 뚜렷하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확진자 5399명, 의심 환자 2만5757명이 이곳에서 나왔다. 가봉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아프리카 내 발병국은 16개국이 됐다.
우려스러운 것은 어린이 및 청소년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따르면 민주콩고에 이어 두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브룬디에서는 올해 확진 사례 600건 가운데 3분의 2가 19세 미만의 발병 사례였다.
5세 미만 발병 사례는 전체 확진 건수의 30%에 이르며 이달 학교가 개교하면서 보건 당국의 개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