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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남경찰청 2기동대 소속 박준희(34) 경위와 홍준성(31) 경장은 때마침 약 30m 떨어진 거리에서 차량통제와 침수대비 근무하다 급류에 휩쓸린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곧장 달려가 A씨를 붙잡았으나 유속이 워낙 빠른 탓에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끝까지 A씨를 눈에서 떼지 않은 두 사람은 물살이 약해진 곳에서 가까스로 멈춰 구조에 성공했다. 이후 박 경위가 놀란 A씨를 진정시키는 사이 홍 경장은 재빨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옷이 찢어지고 등과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곧바로 귀가했다.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에 열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박 경위는 “제가 아니더라도 경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자연재해가 있을 때면 국민 모두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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