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업자 신고진행 현황을 보면 7월 말 기준 ISMS 인증을 획득한 사업자는 21곳이다. 은행의 실명계좌까지 확보한 업비트를 비롯한 빗썸, 코인빗, 코인원 등 대형 거래소 4곳 등이 포함됐다.
현재 신청 중인 사업자는 KODAQS, 달빗 등 18곳,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은 사업자는 DOCOIN, 바나나톡 등 24곳으로 확인됐다. ISMS 인증을 신청해도 통상 3~6개월이 소요돼 아직 신청하지 않은 곳은 9월 24일까지 획득이 사실상 어렵다. 폐업과 영업중단이 불가피하다. 현재 신청 중인 사업자 일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심사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어 폐업 거래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금융당국은 ISMS 미신청 암호화폐 사업자의 폐업, 영업중단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투자자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전에 예치금·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달라”며 “예치금·가상자산의 인출 요청을 거부·지연하거나, 갑작스러운 영업중단 등의 사례가 생기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ISMS를 획득했더라도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9월25일부터 원화거래를 할 수 없다. 암호화폐끼리 주고받는 코인간 거래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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