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검토 중인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 부지는 퇴계원읍 진관교 인근 군부대 이전부지로 알려진다. 이는 24만2000㎡ 규모로 의정부 교정시설 등과 함께 지난 2019년 1월 발표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에 포함되기도 했다. 당시 IT기반 신산업 육성 및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토지개발 방향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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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왼쪽으로 별내신도시, 아래는 다산신도시가 위치해 있으며 오른편에는 왕숙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춘선 퇴계원역이 도보권에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와도 인접해 있다. 그러다보니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에 신도시가 계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퇴계원 일대는 그동안 소외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한때 이곳에 롯데가 쇼핑몰을 지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개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입주 8년차 퇴계원리 퇴계원힐스테이트 전용 85㎡는 지난 23일 7억9500만원(8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다산신도시의 경우 다산아이파크(입주 5년차)동일 평형이 지난 28일 10억3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다만 남양주시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남양주진접2 지구에는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15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여 가구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왕숙신도시에도 총 6만6000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계속적으로 시장에 공급신호를 보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존에 발표했던 정책들이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남양주의 경우 주택공급이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이나 베드타운 전락 등 공급과잉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