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열돔 현상에…침구업계 냉감이불 '날개'

함지현 기자I 2021.07.21 14:59:21

웰크론·이브자리·알레르망, 냉감 소재 침구 판매 중
리뉴얼 출시 두 달 만에 전년 대비 매출 177% 증가도
열 빠르게 흡수·배출하고 통풍력 높여 청량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열돔 현상으로 한낮 최고 기온이 36℃를 오르내리고 열대야까지 이어지자 냉감이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브자리 프리티가든 (사진=이브자리)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와 웰크론, 알레르망 등은 냉감 소재 이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매출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침구업계 1위 이브자리는 여름용 차렵 3종 모던라인·프리티가든·오트를 판매 중이다. 3종 제품은 모두 이브자리 ‘에코 휘바’ 기술을 적용해 냉감 기능을 강화했다. 열을 흡수하는 특성의 자일리톨과 녹차 추출물을 원단 표면에 가공 처리하는 이 기술은 침구에 닿는 피부 온도를 낮추고 차가운 감촉을 극대화한다.

모던라인과 프리티가든은 100% 모달 섬유 원단의 제품이다. 너도밤나무 펄프로 만든 모달은 통기성, 수분 조절력, 청량감이 특징이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드레이프성(직물의 굽혀지는 강도)까지 우수하다. 또 원료를 섬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생산자재를 재활용하므로 자연 친화적 소재이기도 하다.

오트는 100% 인견 소재를 사용했다.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순수 천연 섬유 인견은 여름철 땀 흡수력과 통풍력이 좋아 몸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살에 닿는 느낌이 시원해 여름철에도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한여름 대표 고급소재다.

이브자리는 접촉 냉감 소재의 침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소재는 열 전도성이 우수해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줌으로써 순간적인 시원함을 제공한다.

파아란 시리즈는 접촉 냉감에 탁월한 원사를 사용해 수면 시 뒤척임에 따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제품군으로,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배출하고 시원함이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찾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파아란 시리즈3로 리뉴얼(새단장) 출시되기도 했다. 시리즈 구성은 메모리폼 베개, 바디필로우, 홑겹 패드, 베개커버 등이다.

웰크론은 지난해에 이어 슈퍼 냉감 소재 침구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를 리뉴얼 출시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리뉴얼 출시 두 달 만에 지난해 대비 매출이 177%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아이스 침구’는 높은 열전도율을 지닌 슈퍼 냉감 소재를 사용해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원리로, 피부에 닿았을 때 즉각적으로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다.

웰크론은 “기술연구소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아이스 침구의 열전도율을 측정한 결과 원단이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 표면 온도가 7.8℃ 가량 내려갔다”며 “원단에서 손을 뗀 3분 후에는 원단 표면 온도가 5℃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스 침구는 여름 이불에 주로 쓰이는 삼베 등 까칠한 소재와 달리 촉감이 부드럽고 매끈하다. 높은 강도와 고탄성률로 장시간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유지하는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시트, 베개커버, 메모리폼 베개, 소파 패드, 원통쿠션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 알레르망은 쿨레이와 프리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변의 온도를 빠르게 흡수 및 방출하는 특수원사를 사용해 인체의 피부가 제품에 닿았을 때 즉각적인 청량감을 느끼게 해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에 쾌적한 침실환경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평년 대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돼 각별히 수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며 “여름 침구로 고객에게 시원함은 물론 건강함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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